KAIST 녹색성장대학원생 대상 특강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6시30분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를 방문 중인 카이스트(KAIST) 녹색성장대학원(원장 박광우) 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녹색성장 글로벌 모델도시로 나가기 위한 제주플랜인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2030 정책’에 관해 특강을 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2012년 제시한 후 지금까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일관되게 추진했고, 가파도와 탐라해상풍력 사업에서 보듯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정립된 사회적 수용성 해결 노력 등을 통해 국내·외 여러 곳에서 제주플랜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난개발에 대한 우려와 관련, “앞으로 투자이민권 강화, 미이용 농지의 엄중한 관리, 무분별한 도시팽창 금지 등 품격 있고 밀도 있는 개발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정책에서도 개인의 인센티브에서 사회적(제도적) 인센티브로 도민들이 생활의 자부심을 갖도록 하며 가격인하와 기술경쟁으로 시장경제에 의한 혁신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궁극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자율주행자동차로 연결시켜 도로, 관광, 에너지 등을 연계하는 제주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은 녹색·환경·에너지 분야 탐구를 통해 경제성장을 실현할 국제수준의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됐다.

2015년 캐나다 경제 주간지 Corporate Knights에 의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MBA’ 세계 4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녹색성장 관련 정책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할 공공 및 민간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경영정책 석사과정 외 복수전공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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