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현금 300만원을 주인에게 돌려준 고등학생들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1일 현금봉투를 습득 신고한 대기고등학교 2학년 오승학군과 진민성군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오군과 진군은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제주시청 인근에 있는 농협 현금자동입출금기 위에서 5만원권 40매와 1만원권 100매 등 300만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이들은 시청에서 조금 떨어진 동부경찰서까지 걸어가 현금을 주웠다고 신고했다.

학생들은 유실물법에 따라 보장된 5~20%의 보상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혁진 동부경찰서장은 대기고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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