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인해 제주지역 중산간 마을에 격일제 급수제가 시행됨에 따라 소방당국이 도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급수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본부장 황기석)는 장기간 가뭄의 영향으로 지난 7일부터 격일제 급수가 시행 중인 중산간 마을에 총 80톤의 용수를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소방안전본부는 담수 용량이 많은 물탱크 소방차 5대(제주소방서 2대·서부소방서 3대)를 가뭄대비 급수지원 차량으로 지정해 유수암과 용담3동, 애월읍 등 도내 10개소에 Δ축산·농업용수 52톤 Δ공장용수 15톤 Δ생활용수 13톤을 제공했다.

또 격일제 급수가 장기화될 경우 소방차량 10대를 긴급 가뭄 급수지원 차량으로 추가 배정해 총 15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출동에 공백이 없는 범위 내에서 소방공무원과 지역 내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운영팀이 나서 급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황기석 도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차 급수인 경우는 식수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활용수나 농업용수로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