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주대학교 제10대 총장 선거가 오는 11월23일 치러진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와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제주대 차기 총장 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후보자 등록은 11월6일과 7일 이틀간 이뤄지며, 선거인명부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람을 거쳐 11월10일 확정된다. 선거 운동은 11월8일부터 가능하다.

11월23일 실시되는 투표에는 교원(교수), 직원, 조교, 학생이 참여한다. 학생의 경우 중앙위원회와 각 단과대학·학과 대표가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 반영비율을 보면 교수의 경우 1인 1표가 100% 인정되는 반면, 직원은 1인 1표를 행사하되 교수 선거인수의 13%, 학생은 4%, 조교는 2%만 인정키로 했다.

투표는 개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1차 투표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차 투표는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결선(3차) 투표는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소는 제주대, 제주대 교육대학,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2호관 3곳에 설치된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는 선거 결과를 토대로 총장임용후보자 2명을 선정해 교육부장관에 추천하게 되며, 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임용받은 차기 총장은 2018년 2월19일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제주대 총장이 직선제로 선출되는 것은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2단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직선제가 폐지된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제주대는 지난 6월 대학 구성원 투표에서 9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은 직선제를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선거방식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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