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최근 발생한 축산폐수 무단 배출사태와 관련, “관행을 끊고 제주축산의 새 출발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부서 간의 철저한 협업을 통한 후속조치를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번 기회에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끊고 제주 축산이 새 출발하는 계기로 가기 위해 축산과 환경 부서에서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함에 있어서도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행정 내부 또는 주변과의 관계에서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는지 내부 감찰과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 “제주 현지 교통상황과 도민 편의에 맞춤형으로 적응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관련된 모든 기관들이 거의 매일 협력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철저한 협업 자세가 이뤄질수록 진행함과 동시에 전체적인 지원을 하는 총괄 기능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정과제 대응을 통한 제주 현안 반영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원 지사는 “오는 21일 열릴 헌법 개정 국민대토론회에서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제주의 입장 전달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부터 도내 전 양돈장을 대상으로 사육두수를 비롯한 분뇨관리 운영 실태를 종합 점검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를 ‘대중교통 이용 모니터링의 날’로 운영해 출·퇴근 및 업무 출장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시행에 따른 도민 불편사항 등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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