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공인 리더시포럼서 국내·외 상공인들 한목소리

제주출신 국내·외 상공인들은 더 나은 제주로 나가기 위해 적극적인 ‘교류’와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19일 오후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에서 ‘더 큰 제주를 향한 준비’를 주제로 열린 ‘2017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포럼’에서는 제주출신인 해외·국내 상공인 대표들이 발표자로 나서 제주의 바람직한 미래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우 재호주제주도민회장은 “현재 살고 있는 우리가 아니라 후손들이 느낄 수 있는 제주에 초점을 두고 개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외지 차량 환경세 부과, 자동차 속도제한, 랜딩비자제도 등을 신설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전 세계 제주상공인들의 각계각층 데이터시스템을 확립시켜서 정보교류를 강화함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제주인이 되도록 서로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 세계 제주도민 핫라인을 설치해 정보를 교류한다면 제주도의 문화나 상품을 세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창헌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협력분과위원장과 문봉만 울산제주도민회장 역시 ‘정보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양 위원장은 “이 자리에 계신 상공인들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고수다.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1차산업에서부터 4차산업혁명까지 마케팅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달라”며 “각 지역의 좋은 사례를 상공회의소에 알려주시면 좋은 결과를 도출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제주에 사는 제주 토박이들이 타지 사람들에 치어 앓는 소리를 많이 한다. 스스로를 마이너리티로 생각하는 것은 슬픈 현상”이라며 “서로 뭉치지 못하고 자기 주장만 한다면 발전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회장은 이어 “지금 당장이 아니라 5년, 10년, 20년 후의 제주를 상상하면서 발전시켜야 한다. 상공회의소와 제주엽합회 등이 나서서 비전관리를 해야 한다”며 “우리끼리 너무 말이 없는 게 문제다. 주변의 훌륭한 분들을 자주 만나서 적극적으로 정보 교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제주경제인협회 사무국장이자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윤형준 블루웨이브 컨설팅 대표는 “제주의 주요 산업인 ‘관광’에 기술 기반의 패러다임이 융복합돼야 제주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표는 “제주는 그동안 아름다운 관광과 청정한 농수축으로 영위해왔는데 이제는 기술 기반의 패러다임과 융복합 없이는 필히 패할 것”이라며 “4차 산업으로 제주 관광을 바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한 윤 대표는 “그동안 개별관광객과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들여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위기가 터진 뒤에야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IOT(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관광 기반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결제부터 관광지 안내, 맛집소개까지 가능한 원패스카드에 대해 설명한 윤 대표는 “모든 산업 생태계가 스마트폰 하나로 변하고 있다. 다행히 스마트관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과 융복합해서 진일보된 제주 미래가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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