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1번지’인 제주도내 택시 서비스의 질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택시 카드결제기 교체와 택시 운행정보 관리시스템 구축, 택시감차 등의 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택시카드결제기 교체사업에는 올해 4억4500만원을 들여 2971대를 교체하고 나머지 1925대는 2017년 교체한다.

이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제27조의4 개정으로 2015년 7월 21일부터 시행되는 IC카드 결제기 인증이 도입됨에 따라 기존에 설치된 카드결제기를 3년 이내 인증 받은 카드결제기로 의무적으로 교체하도록 돼 있음에 따른 조치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또 택시정책의 근간이 되는 기초자료를 수집 및 활용하기 위해 시행되는 택시 운행정보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는 4억2600만원이 투입되며 일반택시 1471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침체된 택시업계가 경쟁력을 갖춰 보다 나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내 택시업계에 대한 각종 지원도 확대한다.

제주도는 영세한 택시업체의 경영개선을 위해 올해 78억9100만원의 예산을 유류세 연동 보조금(유가보조금) 지원 사업에 투자한다.

또 택시 과잉공급으로 인한 택시사업 침체 등의 문제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택시감차사업에 올해 8억1900만원이 투입된다.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 시 택시업계에서 카드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음에 따라 8000원 이하 소액을 카드로 결제 시 수수료를 제주도가 지원하기 위해 사업비 3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장애인 운수종사자를 채용하고 있는 32개 택시업체(33대)에 대한 공제보험료로 사업비 3800만원이 지원된다.

강영돈 제주도 교통정책과장은 이와 관련,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관광지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걸맞은 선진 택시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친절 마인드를 함양을 위한 친절교육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