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위·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빈소 방문
원희룡 제주지사도 장례식장 찾아 안전대책 약속

정치권이 현장실습을 하다가 사고로 숨진 고(故) 이민호군(18)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4일 오후 이군이 숨진 제주시 구좌읍 소재 음료제조회사를 방문해 현장을 살핀다.

이어 이군의 빈소가 마련된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3월 LG유플러스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 이후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 현장에서 유명무실했는지 점검하고 현장실습제도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이날 오후 이군의 빈소가 마련된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을 방문, 유가족을 위로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앞서 지난 23일 오후 8시10분쯤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을 찾아 이군의 부모들을 위로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어떤 말로도 아들을 잃은 부모님의 마음을 위로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주도정도 현장실습생의 안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전교조 제주지부, 참교육 제주학부모회 등 사고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민호군의 생일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23일 오후 6시 제주시청 광장에서 ‘가장 슬픈 생일’이라는 이름의 추모문화제를 열고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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