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강정마을 주민들의 사면복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35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폐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정부가 강정마을 구상권 소송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어제는 참 뜻깊은 날이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여준 강정마을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결단을 내려준 대통령과 정부, 사법부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제주도정 차원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사면복권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사면복권이 빠른 시일 내에 단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도 폐회사에서 "구상권 청구 소송이 철회된 것은 우리가 힘을 모은 소중한 결과"라며 "제주의 현안이 슬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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