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제주를 떠나지 못한 공항 내 체류객 수송이 완료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2일 항공기 227편을 투입해 제주공항에 남아있던 체류객 7000여명 수송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포공항은 오후 11시 이후 운항이 금지돼 일부 승객들은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인천공항으로 수송했다.

제주공항은 지난 11일부터 내린 많은 눈으로 활주로가 수차례나 폐쇄되며 대규모 결항사태를 빚었다.

11일 폭설로 이날 하루에만 출발 127편과 도착 121편 등 248편이 결항하고 출발 76편, 도착 64편 등 140편이 지연 운항했다. 18편은 폭설과 강풍으로 회항했다.

제주를 떠나지 못한 7000여명 중 2500여명은 공항 대합실에서 새우잠을 청했다.

제주도는 ‘공항 체류객 보호 및 지원 매뉴얼’에 따라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모포와 매트리스 등을 지급했다.

또 전세버스를 동원해 체류객들을 인근 숙소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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