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주 천지연폭포에서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들이 소외 이웃에게 전달된다.

서귀포시관광지관리사무소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6일 천지연폭포 삼복상 소원 동전 모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천지연폭포 방문객들이 소원을 빌며 삼복상에 던진 동전을 수시로 수거해 디딤씨앗통장에 가입한 저소득층 아동 등 서귀포시 소외 이웃에게 기부하는 내용이다.

삼복상은 사랑을 상징하는 원앙, 입신출세를 상징하는 잉어,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를 각각 제주 현무암석으로 새긴 조각상으로, 1998년 천지연폭포 기원의 다리에 설치된 이후 소원을 비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서귀포시관광지관리사무소는 삼복상 소원 동전 수거를 통해 총 1억48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왔다.

김희훈 서귀포시관광지관리사무소 소장은 "앞으로도 소외이웃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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