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기차에 이어 자율주행차 선도기지로 나가는 첫 걸음으로 자율주행 정밀지도를 구축한다.

제주도는 12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도지사,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장 피에르 라파랭(Jean-Pierre Raffarin, 전프랑스 총리) ㈜넥센테크 이사회 회장이 참석했다.

또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자율주행 부문 올해 최우수 스타트업상을 수상한 미국 3D 맵핑 전문 업체 카메라(CARMERA)의 로 굽타(Ro Gupta) CEO와 에단 소렐그린(Ethan Sorrelgreen) CPO, 미국의 자율주행 플랫폼 전문 기업 '우모(UMO)'의 스캇 코헨(Scott Cohen) CEO도 함께 했다.

협약에는 ▲제주도 전역 자율주행차 운행용 정밀지도 제작 및 데이터 공유 ▲국내외 자율주행차 제조사 시범운행 유치 ▲㈜넥센테크의 보유기술 및 해외네트워크 활용한 제주도 자율주행차 연관산업 육성 등이 담겼다.

특히 제주·서울 스마트도로 시범 구축 등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산업생태계 조성 및 전기차 대중화 시대 조기 개막(산업통상자원부) 등 '4차 산업 혁명과 혁신성장'이라는 국가전략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내 자율주행 시범운행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JDC는 자율주행차 시범운영 지원 및 자율주행차 연관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넥센테크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엔디엠(NDM)'을 통해 도내 테스트베드 구축 및 자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연관 사업에 필요한 기술 연구개발과 비용 투자를 합의했다.

원 지사는 "아무리 뛰어난 자율주행차가 있어도 정밀지도가 없어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으면 완벽한 자율주행이 어렵다"며 "자율주행기술의 선도기지로 가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연관 산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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