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무소속·이도2동 갑)이 3선 도전을 접고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13일 입장자료를 내고 "이제 민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삶, 제 인생을 성찰하며 참 나를 찾고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도민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아가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제게 도의원 직책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대변하라는 도민과 지역주민의 준엄한 명령이었다"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고 열정을 다하는 도의원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도민들이 만족하는 의정활동을 해 왔는가 돌이켜 보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도의원으로서 또는 무소속 의원으로서의 한계로 더 많은 일들을 실현해 낼 수 없었던 점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더 평화로운 제주, 도민들이 행복한 제주사회를 만드는 일은 여전히 저의 사명이며, 제 삶의 희망"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당선돼 지난 8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통합진보당 해산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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