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 지하수 취수 허가량 증량 요청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는 23일 제주삼다수의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하루 3700톤에서 5100톤으로 증량하는 내용의 '제주도개발공사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 허가 신청'을 조건부 가결했다.

도 지하수관리위는 공사에 조사지역 오염원 및 토지이용 연차별 변화 추이와 제2취수원 주변 지질 조사 결과 등 보완 자료를 추가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또 앞서 두 차례에 걸친 증량 과정에서 공사가 제시했던 사회공헌사업 등의 이행 상황도 추가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도는 3월 2일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도 지하수관리위 심의를 통과한 해당 안건은 앞으로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공사는 지방공기업에 한해 먹는샘물용 지하수 개발·이용을 허가하고 있는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1997년 하루 888톤의 지하수 취수허가량을 확보한 데 이어 2002년 하루 868톤, 2006년 하루 2100톤, 2013년 6월 하루 3700톤으로 증량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제주삼다수는 2017년 기준 먹는샘물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 42%, 매출액 2561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사는 올해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누적생산량 70억병 돌파 등 관련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제품(0.33L 등)과 제주워터 수출 프리미엄 패키지를 런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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