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수중계펌프장 유해가스 유출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공무원이 끝내 숨졌다.

2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1리 하수중계펌프장에서 배관 교체 작업을 하던 당시 현장감독을 맡았던 도 상하수도본부 소속 7급 공무원 부모씨(46)가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으로 치료를 받다 사흘만에 숨졌다.

부씨는 사고 당시 먼저 질식해 쓰러진 근로자를 구하기 위해 펌프장 안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부씨 외에 김모씨(34) 등 4명도 가스에 노출됐지만 다행히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도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피해자 유족을 위로하는 한편 안전 관리 준수 여부 등을 규명해 행·재정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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