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서귀포시에 분포해 있는 재일제주인 관련 공덕비나 기념물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과거 빈곤했던 제주를 성장시키는데 큰 견인차 역할을 한 재일제주인 1세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덕비나 기념물은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훼손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전수조사와 자료집 발간을 통해 이들의 발자취와 업적을 기리고 향후 미래지향적인 발전적 관계 형성에 기여하고자 2012년부터 ‘재일제주인 고향애 발자취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제주시 동부지역(동지역‧조천읍‧구좌읍‧우도면)에 분포한 공덕비와 기념물 252기를, 2017년에는 제주시 서부지역(애월읍‧한림읍‧한경면)에 있는 기념물 211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자료집을 발간한 바 있다.

김홍두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재일제주인 공덕비·기념물 조사와 함께 강제연행 이주경로를 추적하고 자랑스러운 재외제주인 활약상을 기록하는 등 미래세대에 남기는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