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저개발 빈곤국(개발도상국)에 대한 제주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국제사회에 세계평화의 섬 제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ODA란 한 국가의 중앙 혹은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이나 원조 집행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 향상을 위해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구에 제공하는 지원의 흐름을 말한다.

도는 2013년 동티모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ODA사업을 시작해 2015년까지 주로 의료물품, 생필품 등 물품 위주의 지원을 펼쳐왔다.

2016년부터는 단순 물품 지원의 한계에서 벗어나 서귀포청년회의소와 함께 몽골지역에 김치생산 하우스시설과 재배기술을 전파해 원활한 채소류 공급에 나서는 등 제주의 인적‧문화적 자원과 연계해 수원국의 자립을 돕는 방식으로 발견시켰다.

이에 몽골 자르갈탄 지역 군수 일행이 직접 도청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사업 효과를 설명하는 등 지역주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2017년 동티모르에는 황폐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산림 복원과 관리를 위해 동티모르 농림부, 유엔개발협력(UNDP) 동티모르 사무소와 협력해 3만㎡의 면적에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아울러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관리와 활용 방안’을 주제로 동티모르 현지에서 제주도 산림과 생태관광 전문가와 동티모르 농림부 관계자, 현지 주민 대표단, UNDP 동티모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개국(동티모르, 몽골, 우간다, 에티오피아)에 총 4억9000만원이 지원됐다.

도는 올해에도 2억원을 투입, 저개발국의 빈곤 해결과 자립을 돕기 위해 산림과 생태관광, 농업분야 등 제주의 강점을 활용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추가 신규 1개국도 발굴할 예정이다.

김홍두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인 ODA사업 추진으로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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