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3월부터 오는 5월말까지 3개월간 ‘봄철 화재 예방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먼저 소방점검을 통해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성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신학기를 맞아 학원이나 독서실, 청소년 수련시설 등 교육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벌여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불법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이들 시설은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자체 점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심수학여행 지원을 위한 숙박시설 화재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수학여행 전 학교에서 소방서에 숙박시설 화재점검을 요청할 경우 관할 소방서에서 비상구, 소방시설 등 점검 후 학교로 통보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영화관, 다중이용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 단속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위반행위 근절에 나선다.

해빙기 공사장 안전관리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도내 신축 공사장 1397개소에 임시 소방시설 설치‧지도를 실시하고, 대형 공사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교육 및 화재예방을 위한 간담회도 추진한다.

아울러 공사장 내 용접부주의, 화재안전수칙 등 위반으로 화재 발생 시 엄정한 법집행으로 유사사고 재발을 막을 예정이다.

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봄철 화재 대비 선제적 예방 활동을 하고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공사장 관계자에 대한 안전의식 향상과 재난 대비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봄철 기간에는 도내 232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으며 18억 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장소는 공터‧야적장 등 야외가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수원‧야초지 등 들불 44건, 주택 35건, 창고 2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 141건(60%), 전기적 요인 35건(15%), 원인미상 32건(14%)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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