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농가 감염 사태를 겪은 제주에 국경검역에 준하는 동물방역체계가 구축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6부두에 10억5000만원을 들여 거점소독시설, 전담 방역인력, 사무실 등을 갖춘 동물검역센터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상2층 350㎡ 규모의 이 센터가 설치되면 제주항을 출입하는 모든 가축운송차량 내·외부와 대인소독, 소독필증 자동 발급 등 체계적이고 철저한 방역이 가능해진다.

방역 전담인력이 상주 근무해 반입되는 가금류의 AI 항원검사를 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조치하는 등 현장 대응 능력도 강화한다.

최근 3년간 제주항 출입 가축운송차량은 2015년 812대, 2016년 673대, 2017년 760대다.

김익천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검역센터로 제주만의 독자적인 차별화된 국경 검역에 준하는 방역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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