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70주년을 맞아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 4370개가 도 전역에 배포된다.

제주도와 제주도소셜미디업협의회는 오는 31일까지 동백꽃 배지 4370개 나눔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나눔행사는 13일, 17일, 24일, 27일, 31일 총 5일 동안 11회에 걸쳐 우도·제주시청·신제주 제원사거리·오일장·제주대학교 등에서 열린다.

소셜미디어협의회는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jejuhauda)에 동백꽃 배지를 단 사진을 게시하는 이벤트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최근 정우성, 이외수, 안성기 등의 연예인들이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협의회 김두혁 회장은 "국가권력이 인권을 유린한 4·3의 아픈 역사가 잊혀지거나 상처받은 이들이 외면돼선 안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동백꽃 배지를 가슴에 달고 4·3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승언 도 4·3지원과장은 " 4·3을 직접 경험한 희생자들이 생존한 마지막 십년주기인 올해 전 국민의 가슴에 달린 동백꽃 배지가 또 한번의 위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백꽃은 강요배 화백의 1992년 작품 '동백꽃 지다'를 계기로 4·3을 상징하는 꽃으로 불려왔다.

4·3의 영혼들이 피처럼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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