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명에 불과한 미니섬 추포도를 비롯한 제주 도서지역 개발계획이 마련됐다.

제주시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서개발사업은 도서지역의 생산·소득·생활기반시설을 정비확충해 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 향상이 목적이다.

관할 시·도지사가 개발계획을 세운뒤 행정안전부 도서개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에게 보고한 뒤 확정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65개 사업 466억원을 투자한다.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추자도 쓰레기 소각시설 33억원이 예산 규모로는 가장 많다.

올해에는 비양도 어촌체험시설, 추자도 멸치액젖 가공공장, 우도 해안도로 가로등 등 6개 사업 16억원이 들어간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추자도 부속섬인 추포도가 계획에 포함됐다. 4억원을 투자해 추포도 선착장 시설을 보강하는 사업이다.

추자도 상추자도 포구에서 약 40여분 거리인 추포도의 면적은 불과 0.1㎢로 현재 주민등록 기준으로 가족 3명이 민박업을 하며 살고 있다.

추자면 소속 행정선이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생필품과 자기발전기용 연료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 지동원의 고향이기도 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추포도 선착장 보강은 추포도 주민들과 외부의 유일한 통로를 개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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