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24대 제주은행장으로 취임한 서현주 은행장(58)은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 중시·현장 중시·직원 중시·따뜻한 금융’을 경영원칙으로 제시했다.

서 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디지털 혁신은 금융산업의 경계를 급격하게 허물고 있고 저성장·고령화·인구절벽과 같은 사회구조적 변화는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험난한 미래 환경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제주은행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서 은행장은 이어 “이전의 훌륭한 업적은 지속 계승하면서도 작지만 강한 은행, 제주 브랜드를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고객중심 경영과 고객기반 확대를 통해 진정으로 사랑 받는 제주은행을 만들겠다”면서 “철저히 고객지향 마인드에 입각해 최적의 금융상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 은행장은 “지역중심의 영업을 통해 지역 내 시장지배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점주권영업을 강화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균형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서 은행장은 또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면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합리한 관행과 불편을 해결하고 자발적·능동적 소통이 문화로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주은행은 제주지역과 떨어져서는 존재 의미를 찾기 어려운 운명공동체”라며 “축적된 지역경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망중소기업과 SOHO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기반 특화 디지털 플랫폼과 같은 차별화된 지역상생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 은행장은 경영원칙을 추진해 나갈 경영방침으로 원칙준수(Standard), 투명경영(Management), 위대한 업적·성공(Achievement), 책임감(Responsibility), 실천하는 사고(Thinking)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서 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는 혁신은 창조적 파괴에서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의 전행적 의지와 열정을 모아 창도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은행장은 부산 출신으로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부행장(영업기획 그룹장, 개인 그룹장, 마케팅 그룹장)을 역임한 리테일금융 전문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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