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은 제주 오설록 차밭에서 올해 첫 햇차 수확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햇차는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청명(淸明, 4월5일)’ 이후 맑은 날만 골라 새순을 채엽해 만드는 것으로, 올해는 전년보다 4~5일 가량 일찍 수확에 나섰다.

햇차는 채엽의 시기에 따라 첫물차, 두물차, 세물차로 종류가 나눠진다.

채엽의 시기가 늦어질수록 맛을 내는 아미노산과 향을 내는 성분의 함량이 낮고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첫물차가 두물차나 세물차에 비해 품질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오설록은 올해 햇차는 다른 해보다 더 진한 향미와 맛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춥고 긴 겨울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유독 따뜻했던 3월 기온을 바탕으로 맹아(萌芽, 싹을 틔우는 것)가 일찍 시작됐는데, 보통 수확 직전 며칠 동안 날씨가 추워질 경우 차나무의 향미 성분이 크게 증가한다는 게 오설록의 설명이다.

올해 첫 수확한 햇차는 전국 오설록 티 하우스를 비롯한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새롭게 문을 연 아모레퍼시픽 신본사 내 프리미엄 티룸 ‘오설록 1979’ 등에서도 접할 수 있다.

오설록 관계자는 “제주 햇차를 비롯한 최고급 마스터즈 티 라인부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 디저트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제주 자연의 풍미와 건강함을 담아 정통성과 전문성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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