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오름·습지·용천수 등 생태적·자연경관적 가치가 큰 지역 25개소에 대한 정비를 위해 국비 9억5000만 원과 지방비 9억5000만 원 등 총 19억 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 정비사업은 생물다양성을 보전·증진시키고 생태탐방 및 자연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구좌읍 종달리 소재 지미봉오름 등 오름 9개소에 탐방로 정비, 둘레산책로 조성, 식생매트 교체, 안내판 정비, 안전로프 설치·교체 등을 위해 9억 원을 투입한다.

구좌읍 덕천리 모산이못 등 습지 10개소에는 펄 제거, 돌다리 설치, 수생식물 식재 등을 위해 6억 원을 투입하고, 용담이동 서한두기물통 등 용천수 6개소에는 용천수 복원, 유래비 설치 등에 4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정비에 앞서 주민, 환경단체 및 관련 전문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추진 시 장비사용을 최소화하고 동‧식물의 번식기 등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는 가급적 피해 공사를 시행하는 등 지역의 자연생태자원 원형 보전에 염두를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2018년 현재 제주시에 등록된 오름은 210개소, 습지는 127개소, 용천수는 395개소다.

시는 최근 3년간 2017년 14억2000만 원, 2016년 10억6000만 원, 2015년 16억 원 등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 정비에 4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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