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우남 예비후보의 경선 재심신청이 기각됐다.

19일 김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 공천재심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 예비후보 측에 경선 재심신청 기각 결정을 구두 통보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전날 오후 경선 직전 불거진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진위 규명을 촉구하며 경선 재심을 신청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20일 오전 11시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재심위의 기각 결정에 따른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 예비후보 측은 "당의 기강을 흔드는 중대한 사태이자 개인정보가 누출된 사회적 사건임에도 당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문대림 예비후보 역시 어떠한 해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예고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경선 전날인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7만여 명에 이르는 민주당 제주도당 당원명부가 유출됐고, 문 예비후보 측이 이를 확보해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중앙당에 경선 중단과 진상 조사를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