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 5명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저마다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이날 오일장에서 경선 갈등을 일으켰던 김우남 전 도당위원장과 합동 유세를 했다.

또 다른 경선 상대 였던 강기탁 변호사를 공동 위원장으로 한 가칭 '도민 주권 실현 무지개 연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민주당 지지층 규합에 총력을 기울였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업계에 타격을 주는 관광지 순환 버스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또 택시 산업 종사 자녀 대학 학자금 50%지원, 택시 종사자 선진지 견학 등 택시업계를 상대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논평을 내고 녹색당 고은영 후보를 향해 지난 1일 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장 후보는 "공직에 취임하고자 하는 사람이 무슨 이유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난개발을 주도해온 후보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에 한 숨을 쉬신 분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독단과 불통의 도정을 견제할 후보는 저밖에 없다"며 "기득권 정치에 균열을 내는 고은영과 녹색당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라대학교를 찾아 젊은 층 표심을 공략한데 이어 저녁에는 제주 서부지역인 한경면과 한림읍, 애월읍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원 후보는 한라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청년 5000명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실업급여 대신 지원하겠다"며 "임기 내 공무원 등 공공 부문 정규직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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