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11일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 잇따라 총력 유세를 열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와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열린 총력유세에서 "도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는 위대한 제주의 꿈을 완성하겠다"며 "도민들께서 제게 주신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제주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도민들을 만나 따끔한 질책도 듣고 애정 어린 조언도 들었다"며 "소통과 협치의 리더십으로 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지난 4년 제주의 적폐세력과 싸우며 수십 년간 쌓여있던 시급한 현안을 해결했고 사리사욕만 추구하는 세력과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했다"며 "앞으로도 제주판 적폐가 사라질 때까지 도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교통체계 개편 등과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성장통으로 인해 도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도민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 불편함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저 역시 4·3 유족의 한사람으로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4·3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며, 전 도민의 입장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상생하는 자세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새로운 남북관계에 맞는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제주가 한반도 평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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