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제주 곳곳을 누비며 선거운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광수 후보는 이날 오전 옛 세무서 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한 뒤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 기간 소회를 밝히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지난 40여년의 세월 교사로서, 교감과 교장으로서, 교육행정가로서, 교육의원으로서 오로지 교직의 한 길을 걸으며 아이들과 함께 했다. 믿음과 소통,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제주교육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며 "기대의 끈을 놓지 말고 투표장까지 이어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주시오일장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정해진 시간동안 공평한 규칙 안에서 공정하게 경쟁했고 최선을 다했으므로 후회는 없다"며 누리과정 보육료 인상 추진 등 공약 이행을 거듭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총력유세를 갖고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석문 후보는 대규모 유세를 지난 11일로 마무리하고 이날은 서귀포고‧서귀포중앙여중‧서귀포북초등학교를 찾아 등굣길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비교적 조용한 선거유세를 펼쳤다.

오전에는 서귀포시, 오후에는 제주시 일대에서 민생탐방을 벌이고 있는 이 후보는 '도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호소문에서 "하이파이브를 끝내고 제주시내로 돌아가는 길 북미 정상이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새로운 역사는 손과 손이 만날 때 열린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들과 나눈 손 인사와 북미 정상이 나눈 손 인사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봄을 부르는 전령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새 시대의 봄은 아이들의 삶에 가장 먼저 깃들어야 한다. 도민과 아이들과 손잡고 제주교육의 봄을 맞겠다"며 "넘버원(Number1) 교육이 아닌 온리원(Only One) 교육이 펼쳐지는 새로운 미래를 투표로 열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두 후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다크투어 국제교류 추진'을, 이 후보는 '평화‧인권‧통일‧민주교육 강화', '남북학생 문화예술체육축전 제주 개최 추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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