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사흘간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잠시 한풀 꺾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남부‧북부‧서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15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북부) 22.1㎜, 서귀포(남부) 23.8㎜, 구좌 22.5㎜(동부), 대정(서부) 26.5㎜, 윗세오름(산지) 169.0㎜ 등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5~4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제주 북부와 서부에는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며 "내일(18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