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원희룡 제주지사 공약 이행을 위해 2022년까지 총 4조9016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가 10일 확정한 공약실천계획은 전체 14개 분야 115개 공약 341개 세부과제로 수립됐다.

분야별로 보면 '소통강화·도민화합·도정혁신'분야는 11개 공약, 31개 세부과제에 4775억원이 책정됐다.

'청년·환경·1차산업·관광·미래산업·일자리/소상공인'분야는 52개 공약, 146개 세부과제에 2조 3645억원, '주거생활환경·교통·보건복지여성·보육/교육·문화예술체육' 분야 52개 공약, 164개 세부과제에 2조 5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도별 투자 예산은 Δ2018년 5911억여 원 Δ2019년 9200억여 원 Δ2020년 1조2603억여 원 Δ2021년 1조1864억여 원 Δ2022년 9436억여 원이다.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일자리 공약에만 2조원이 투자된다. 10개 분야 44개 실천과제를 추진, 일자리 3만3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일자리 1만명, 미래 신산업분야 1만4000명, 사회적경제 선도도시 육성 6000명, 1차산업·관광·문화산업 분야 1900명 등이다.

정부의 중요한 현안이기도 한 일자리 정책은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지방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확정된 도지사 공약실천계획은 지난 6월 25일 출범한 민선7기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16개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에서 토론회 75회, 현장방문 11회 등을 거쳐 마련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으로 만 19세이상 도민 중 55명을 도민배심원으로 선정하여 7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 달간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공약실천 계획은 사업타당성, 실현가능성, 재정안정성,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필요 예산도 선거기간에 발표한 7조5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이 줄었다.

이 가운데 공약실천에 필요한 지방비는 5년간 2조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민선6기부터 진행된 사업도 포함됐으며 민선7기에서 시작하는 신규사업에 해당되는 지방비는 5년간 7600억원은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연차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물류체계구축, 환경관리공단 설립, 주차문제해결, 공공자원활용 재원 확보, 성평등 제주구현 등 상대 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공약도 반영했다.

도의원 공약 684개도 도지사 공약처럼 각 부서에서 사업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지사 공약 이행 여부를 관리하는 부서도 도지사 직속으로 개편, 도민 체감도를 높이고 공약자문위원회와 도민배심원제도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민선7기 공약은 진정성 있는 도민과의 소통 강화와 도민협치 구현, 제주미래비전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의 공유 및 확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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