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이 농촌의 빈집을 활용한 무료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서귀포시 안덕면(면장 이상헌)은 재단법인 방주사회복지지원센터 등 4개 기관과 농촌의 빈집을 활용한 무료임대주택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랑나눔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농촌지역의 빈집을 리모델링 등 개보수를 거쳐 집이 없는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 사업은 서귀포시 안덕면과 안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방주사회복지지원센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4개 기관이 힘을 모았다.

안덕면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업을 추진할 빈집 4채를 확보, 빈집 주인과 사전 협의를 거쳐 3년간 무료로 임대했다.

방주사회복지지원센터는 주택 개·보수 작업을 맡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정비된 집에 들어갈 세탁기, TV 등의 가전제품을 지원한다.

주택은 3년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며 1년씩 재계약한다.

신청을 위해서는 최근 3년간 안덕면에 주소를 둬야한다.

이상헌 안덕면장은 "이번 협약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임대료 걱정 없이 안정된 보금자리를 제공해주고, 공공임대주택이 없는 안덕지역에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민관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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