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만 하늘길이 넓어지면서 대만 관광객 유치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이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대만 노선을 잇는 항공사는 대만 국적 타이거항공 밖에 없었다. 타이거항공은 지난해 3월부터 제주~대만을 주 4차례(화·수·금·토)씩 오가고 있다.

앞서 대만 부흥항공도 단독으로 제주~대만 노선을 운항했지만 2016년 11월 도산하면서 타이거항공이 취항하기 전까지 대만과 제주를 잇는 하늘길은 4개월간 중단되기도 했다.

국내 모 저비용항공사도 제주~대만 노선을 운항했으나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2013년 중단한 적 있다.

이번 이스타항공의 취항으로 제주를 찾는 대만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타이거항공 취항 등으로 인해 올들어 7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2만38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4827명 대비 61.0%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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