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오는 11일 제주 남방해역에서 펼쳐진다.

해군본부에 따르면 이번 해상사열에 참가가 확정된 외국함정은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을 비롯해 러시아 바랴그함, 호주 멜버른함 그리고 인도네시아 범선 비마수치함 등 12개국 19척이다. 외국해군 대표단은 46개국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함정 24척이 투입되는 등 모두 41척의 함정과 항공기 24대가 이번 해상사열에 참여한다.

이 행사에는 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인물이 단상을 채운다. 광복군과 창군원로를 비롯해 모범장병, 사관생도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제주해군기지 갈등으로 고통을 겪어온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해 국민 500여명이 참가, 민군화합과 상생으로 가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상사열의 좌승함(座乘艦)은 일출봉함(LST-Ⅱ, 4900톤), 시승함(試乘艦)은 독도함(LPH, 1만4500톤)과 천자봉함(LST-Ⅱ, 4900톤)이 맡는다.

해상사열은 우리나라 함정・항공기 해상사열-특전단 요원 고공・전술강하-외국 군함 해상사열-우리나라 공군기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된다.

선두는 해군 P-3 해상초계기 5대가 이끈다. 이어 해상작전헬기인 AW-159와 링스(Lynx) 헬기, 해상기동헬기 UH-60과 해경헬기가 통과한다.

국내 함정 사열은 율곡이이함(DDG, 7600톤)을 시작으로 함형별 크기 순으로 해군과 해경 함정, 해양대학 실습선, 관공선 등 17척이 참가한다.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SS-Ⅱ, 1800톤)과 209급 잠수함인 이천함(SS-Ⅰ, 1200톤)이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다.

이어서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의 고공․전술강하 시범이 예정됐다. 고공 강하는 7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고도 6000ft(1.8km) 상공에서, 전술강하는 21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CH-47 시누크헬기를 타고 고도 1250ft(381m) 상공에서 목표 해상으로 착수한다.

외국함 사열에는 총 17척이 참가한다. 우리 최영함(DDH-Ⅱ, 4400톤)이 선두에서 외국함정을 인도하며 국가별 알파벳 순서로 사열한다.

함정 중 크기가 가장 큰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은 후미에 위치한다. 인도네시아 훈련범선은 함정 특성상 항 인근에서 별도 사열을 한다.

마지막에는 공군 전투기 F-15K와 KF-16 편대가 축하비행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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