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은 12일 논평을 내고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며 "귤 상자에 다른 것이 들어있다고 믿는 홍 전 대표는 이제까지 제주 감귤은 본 적 없고, 박스 속의 다른 내용물만 본 적이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자신의 정략적 이득 만을 얻기 위해 아무 말이나 내뱉는 수준 이하의 망언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과 제주 농민의 가슴에는 피멍이 든다는 사실을 알고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농 제주도연맹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당은 제주 농민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세력"이라며 "청산돼야 할 적폐정당 한국당은 터진 입이라고 지껄이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북송된 귤 상자 속에는 제주 농민의 땀방울과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며 "한국당은 제주 감귤 북송에 딴지를 걸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나"라며 "이미 그들은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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