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제주도에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한 클린하우스와 디자인 일체를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3월 도와 '클린하우스 디자인 프로젝트 협의회'를 결성한 뒤 쓰레기 배출·수거 패턴 관찰과 관계자 설문·인터뷰, 도민 참여 아이디어 워크숍,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클린하우스 개선 방향을 논의해 왔다.

재단이 제주시 노형동 92호 어린이공원에 새롭게 조성한 클린하우스을 보면 초록색과 회색, 흰색을 바탕으로 현무암 느낌의 발포 알루미늄을 활용한 점이 특징적이다.

노년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동선상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수거차량 정차와 인근 공원 식생을 고려해 지붕의 각도와 길이를 조정하는 등 사용자 편익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재단은 내년 상반기에 제주시 연동과 서귀포시 서호동에도 해당 클린하우스를 각각 1개씩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박문기 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클린하우스가 노형동을 시작으로 제주 전역에 확대 보급되길 기대한다"며 "당면한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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