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고용환경 변화에 제주지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상공회의소(이하 제주상의)는 14일 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개 산업별 분과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CEO가 알아야 할 2019년 근로환경 변화와 노동관계법령'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양정하 코리아노무법인 이사는 "최근 변화하는 노동환경은 크게 노동시간, 휴일제도, 최저임금제도, 포괄임금제 폐지 등이 있으며 현재 3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점차 적용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지역 기업의 경우 5명 이하의 사업장이 대다수를 차지해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향후 적용대상이 될 것을 대비해 사전에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 이사는 또 "최근 사업주와 근로자 간 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 반드시 근로자와의 명시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은 "최근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급격한 고용환경 변화로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각 분과위원회별로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규제개선과제를 조사·발굴해 정부 및 지자체에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유식 하나투어제주 대표(관광분과위원장), 현동수 동원설비 대표(지역개발분과위원장), 장승남 아라온제주 대표(국제협력분과위원장), 강지윤 삼영교통 대표(교통물류분과위원장), 고문화 제민신용협동조합 이사장(조세금융분과위원장), 강희석 인포마인드 대표(첨단과학기술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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