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제주대학교의 약학대학 신설 추진에 힘을 보탠다.

제주도의회 의원 8명(김경미·김경학·김황국·문경운·송창권·양영식·오대익·홍명환)은 21일 '제주대학교 약학대학 신설대학 선정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결의안은 이달 말 교육부의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대학 최종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교육부에 제주대를 약학대학 신설대학으로 선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일 발표된 1차 심사 결과 현재 후보 대학은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 세 곳이다.

도의회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제주대는 20년간 의학전문대학원과 제주대학교병원을 건립하며 교육·연구·진료 세 축을 하나로 모으는 종합 메디컬 캠퍼스를 실현했다"며 "그러나 약학대학이 없어 약사 부족 상황에 직면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제주대 약학대학 신설은 '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명시돼 있는 의료산업 발전 뿐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제주 풍토병 치료 연구개발도 촉진함으로써 도민과 국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대에 약학대학이 신설된다면 전국 최고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이에 필요한 교육 기자재와 장학금,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데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해당 결의안은 22일 오후 제370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될 경우 국회와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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