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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곶자왈로, 맹수는 아프리카로'…제주 동물원 반발 확산
  •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승인 2019.04.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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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조천읍 선흘2리 주민들로 구성된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대책위원회와 선인분교 학부모회는 12일 오후 도청 제2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파괴하는 동물테마파크사업 승인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뉴스1
사자와 호랑이 등 제주 최초로 대형 맹수를 사육하는 동물원 조성이 추진돼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주민들로 구성된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대책위원회와 선인분교 학부모회는 12일 오후 도청 제2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파괴하는 동물테마파크사업 승인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동물테마파크 오수장과 퇴비사가 선인분교에서 불과 900m 떨어져 있어 교육권에 영향을 미치고 곶자왈 파괴와 지하수 오염 등 환경이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업지인 선흘2리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이 위치했고 조천읍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되는 생태마을로 각광받는 지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기상 변화가 잦은 제주에서 열대 기후에 익숙한 야생동물들을 가둬 전시하는 것은 동물학대에서 동물권을 보호하는 세계적인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천읍 선흘2리 4159번지 일원 58만㎡부지에 1670억원을 들여 사파리형 동물원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형동물 위주의 동물원이 없는 제주에서 사자, 호랑이, 유럽불곰, 코끼리, 기린, 코뿔소 등 약 20종 530여마리를 사육할 계획이다.

2007년 개발사업승인을 받은 동물테마파크는 제주도 투자진흥지구 1호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1년 1월 재원 조달문제 등으로 공사가 중단돼 2015년 투자진흥지구에서 해제됐고 이후 대명 기업 계열사가 사업을 인수해 재추진 되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환경보전방안 심사와 사전재해영향성검토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제주도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진행 중인 도내 대규모개발사업장 22곳 중 1곳이기도 하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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