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길고양이 459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했다.

지난해 상반기 355마리보다 29.3%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애월읍이 90마리(19.6%)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조천읍 39마리(8.5%), 구좌읍·아라동 37마리(8.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철 번식기가 지난 4~6월에 급증하던 동물보호센터의 새끼고양이 구조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올해 이 기간 구조된 새끼고양이는 124마리로 지난해 228마리보다 45.6% 감소했다.

시는 2015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처음 새끼고양이가 두드러지 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는 1814마리다.

김은주 시 축산과장은 "길고양이 구조를 지원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길고양이도 보호받는 동물이라는 인식을 확산해 생명존중 도시에 한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길고양이 TNR 사업은 Trap-Neuter-Return(포획-중성화수술-방사)의 약자로 길고양이를 포획해서 중성화수술을 하고 원래 살던 곳에 풀어줘 개체수를 조절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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