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제19차 세계농아인연맹(WFD) 총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현지 시간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심사에서 4개국(그리스, 뉴질랜드, 대한민국, 르완다) 경쟁 끝에 제주도가 76표 중 44표를 얻었다.

2023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제19차 세계농아인연맹 총회는 1951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돼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국제행사다.

전세계 농아인 3500여명이 참가해 농아인의 권리 증진과 문화‧정책 교류 등이 이뤄지는 화합의 장이다.

도는 지난 1월 유치제안서를 제출한 뒤 프랑스에 장애인복지과장과 농아인협회 관계자 등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도는 총회 개최를 통해 27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제주형 장애인 복지정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023년 세계농아인연맹 총회를 통해 농아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와 장애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