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현지에서 제주해녀들이 직접 그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 알리는 기회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하도해녀합창단은 오는 23~2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을 방문해 해녀노래 공연과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번 하도해녀합창단의 스웨덴 방문은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올해 초부터 주스웨덴대사관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기획한 제주해녀 특별전시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스웨덴대사관과 제주도는 지난 5월17일부터 9월29일까지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에서 제주해녀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하도해녀합창단은 노래공연과 토크콘서트를 열어 유럽인들에게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24일 노래공연에서는 창작곡 '해녀 물질 나간다', '나는 해녀이다', '백두까지'등 6곡과 제주민요 '멜(멸치) 후리는 소리'를 안무와 함께 선보인다.

이날 스톡홀롬 쿵스트래고덴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 2019'와 연계해 열리는 공연이다.

또 25일에는 스웨덴동아시아박물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연다.

하도해녀합창단은 2013년 50대∼70대의 순수해녀 25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다.

낮에는 바다에서 해산물 등을 채취하고 저녁에 모여 노래를 연습해 왔다. 그동안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등 다수의 공연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4년에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외 한국공관들과 협력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홍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전 세계인이 해녀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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