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오전 제주 14개 시험장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 현재 제주에서는 제주시 95지구 10개 시험장, 서귀포시 96지구 4개 시험장 등 총 14개 시험장에서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도내 수능 수험생 수는 재학생 5569명, 졸업생 1352명, 검정고시 149명 총 7070명으로, 2019학년도 수능 때 보다 430명 감소했다.

현재 제주시 남학생은 남녕고·제주제일고·오현고·대기고·제주고, 제주시 여학생은 제주중앙여고·신성여고·제주여고·제주사대부고·제주여상에서, 서귀포시 남학생은 서귀포고·남주고, 서귀포시 여학생은 서귀포여고·삼성여고에서 각각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 가운데 경증 시각장애·뇌병변 등 장애가 있는 수험생 25명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제주중앙여고에서 시험을 준비하던 여학생 1명은 건강 문제로 급히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병원 내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도, 도교육청 등 유관기관들은 안정적인 수능 실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 자치경찰단은 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등과 합동으로 도내 14개 시험장 주변과 인접 교차로 등에서 불법 주·정차 등 교통 혼잡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3교시 영어영역 시험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오후 1시35분까지는 시험장 주변 공사와 자동차 경적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이 시간에는 항공기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등을 오가는 항공기들의 운항시간을 축소하고 이·착륙 방향도 조정하기로 한 상태다.

이석문 도교육감은 전날 수험생들에게 보낸 격려 편지에서 "수능 뒤에는 또 다른 설레임이 여러분을 기다릴 것"이라며 "건강하게 수능 잘 치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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