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16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10월 15조원을 넘은지 이후 11개월 만이다.

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9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30조2657억원으로 전달보다 2115억원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9조1684억원으로 전달보다 2469억원 줄었다.

특히 지난 9월말 현재 제주지역 금융기관 전체 여신 잔액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6조452억원이다. 전체 여신 잔액의 53.0%를 차지한다.

제주 가계대출 잔액은 2016년 8월 10조1764억원을 기록하면서 가계대출 10조원 시대에 들어선 이후 2년 2개월만인 지난해 10월 15조1000억원으로 15조원을 넘어섰다.

또 11개월만인 지난 9월 16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 9월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폭은 530억원으로 전월 635억원보다 105억원 줄었다.

9월말 현재 제주지역 전체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02억원 늘어난 5조526억원이다. 또 신용대출 및 적금담보 대출, 은행·증권사·보험사의 신탁계정 대출 등 기탁가계대출은 전월보다 328억원 증가한 10조9926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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