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이 평화와 통일의 성지이자 인권교육의 장으로 자리매림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4·3평화공원 누적 관람객이 지난 4일 기준 41만2536명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누적 관람객 4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제주4·3평화공원 방문객은 추모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제주4·3 70주년을 제외하고 연평균 20만명을 넘은 해가 많지 않았다.

특히 도외지역 초·중·고등학교와 단체 방문객이 2018년 16만3951명에서 18만253명으로 10% 가량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와 단체 방문객 2018년 3만3292명에서 올해 1만8404명으로 48% 가량 감소했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 4·3 70주년을 기점으로 다양하게 펼쳐진 기념사업이 4‧3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이 높아졌고, 이는 4·3평화공원 방문객 증가로 나타났다"며 "다만 제주도내 학생들의 방문이 크게 감소해 제주도교육청과 일선학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4·3평화공원을 현장학습 장소로 선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4·3사건에 대한 공동체적 보상차원에서 이뤄진 제주4·3평화공원은 4·3사건으로 제주도 민간인학살과 제주도민의 처절한 삶을 기억·추념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평화·인권기념공원이다.

제주도는 1995년 8월 위령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했고, 고 김대중 대통령은 1999년 제주방문 당시 제주 방문시 4·3공원조성관련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했다. 2003년 4월3일 기공식, 2008년 3월28일 평화기념관이 개관했다.

이밖에 4·3평화공원에는 위패봉안실, 위령광장, 봉안관 등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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