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진하게 만끽하고 싶다면 제주도로 떠나보자.

제주는 사계절, 어느 때 가도 아름답지만 겨울엔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게 해 줄 바다와 새하얀 눈꽃으로 뒤덮인 산, 눈 속에서 빨갛게 피어오르는 동백꽃까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펼쳐진다.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추천한 겨울 제주의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여행 방법과 여행지를 소개한다.

최근 아고다의 숙박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제주는 2년 연속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행객들이 서울 다음으로 많이 찾은 국내여행지로 조사됐다.

◇주상절리, 부서지는 파도…해안 비경 감상하기
제주 해안은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선사한다. 제주도의 가장 유명한 해안 절경 중 하나인 주상절리대는 중문관광단지에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계단처럼 겹겹이 쌓인 거대한 돌기둥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 같은 일출로 유명한 성산일출봉에는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해안절벽이 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보거나 광치기해변 등 근처 해변에서 절경을 감상해보자.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는 해안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으며, 정방폭포에서는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독특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알프스 부럽지 않은 한라산 눈꽃 등산
겨울의 한라산은 매력 있고 아름다운 설경으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라산의 다양한 등산로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의 눈꽃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백록담으로 향하는 성판악 코스는 난이도가 가장 높지만, 겨울 등산을 즐기는 여행객을 위한 최고의 설경을 선사한다.

초보자에게는 한라산 탐방 코스 중 최단 거리인 영실 코스나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어리목 코스를 추천하며, 버스를 타면 한라산 탐방로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하얀 눈 속, 빨갛게 물든 동백꽃 보기
겨울이 되면 제주는 하얀 설경 속 붉은빛이 피어오른다. 눈이 오는 시기에도 피는 동백꽃이 곳곳을 수놓으니 제주의 다양한 명소에서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을 비롯해 500여 종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는 카멜리아힐에서 동백꽃의 향연에 빠져들 수 있다.

신흥리 동백나무군락지는 매혹적인 동백꽃 향기로 가득하며, 곶자왈에 자리 잡은 선흘리 동백동산에서는 화산 지역 원시림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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