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양성평등 정책인 '더 제주처럼' 시행 2년차를 맞아 여성 안전분야 사업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올해 '더 제주처럼' 41개 사업에 145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더 제주처럼' 양성평등 정책은 2019년부터 4개년 계획으로 '소통과 포용으로 더 성평등한 제주사회 실현'을 비전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성평등 거버넌스 기반 구축, 성인지 정책 추진 실행력 강화,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여성안전과 여성의 사회적 참여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전국 최초 성평등정책 전담부서인 '성평등정책관' 신설로 정부와 지자체의 성평등 전담조직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2019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지역의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양성평등 실현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더 제주처럼' 시행 2년차인 올해 제주지역 성평등 지수 중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안전부문의 지수를 개선하기 위해 여성 안전 분야의 정책발굴과 사업을 확대한다.

우선 제주지역 여성 1인 가구의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실내동작알림센서.창문무단침입감지기·휴대용호출벨 등 여성안심 3종세트 지원사업과 심야버스 안전서비스 사업 등에 10억원을 투자한다.

여성안전 도시 인프라 조성과 여성안심시책 강화를 위한 생활안전 사각지대 개선 CCTV 설치 및 스마트관제시스템 도입에 95억원을 투입한다.

핵가족화 및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공적 돌봄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24시간 긴급 돌봄 센터 2개소를 설치,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양성평등교육센터 설치운영 3억원, 생활 속 문화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성평등 공감 캠페인, 성평등 미디어상 등에 4억원 투자한다.

이외에도 성평등 정책 실행력강화, 여성대표성 강화, 여성친화환경 조성, 여성일자리 강화 분야 등에 11억원을 지원한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은 "양성평등 정책 시행 2년차인 올해 찾아가는 성평등협의회 운영 등 민관 거버넌스 협력 강화로 실효성 있는 양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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