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인 유학생 대상 특별 수송대책을 국내선 전체로 확대하고, 운영기간도 3월 중순까지 연장한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6일부터 시행중인 중국인 유학생 특별 수송을 3월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지난 17일 제주대와 관광대, 국제대, 한라대 등 도내 4개 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4개 대학 모두 개강을 3월 16일 이후로 2주 이상 연기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또한 17일부터 제주-중국 직항 항공편이 모두 중단되자 중국인 유학생들이 인천과 김포 등을 경유해 국내선으로 입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 특별수송 대상을 국내선 전체 입국 유학생으로 확대했다.

중국인 유학생 특별 수송은 지난 6일 시작돼 17일까지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도내 대학들은 2월말 이후 입국하려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는 휴학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입국 유학생을 '입국 시-입국 후 14일-14일 종료' 등 3단계로 구분해 관리를 강화하고 신입생과 편입생의 휴학이 허용되도록 하는 등 학사운영을 탄력적으로 하도록 대학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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