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장난감 사려고 모아둔 용돈인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가방을 놓고 갔다.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따스한 온정은 계속되고 있다.
조천읍 선흘분교 4학년 김다릅 어린이가 그 주인공이다.
24일 조천읍에 따르면 김군은 소중하게 모아두었던 용돈 14만6500원과 마스크 25매, 사탕 4개를 조천파출소에 전달했다.
또 코로나 예방을 위해 애쓰는 경찰관들에게 고맙다는 손 편지도 함께 전했다.
고사리손의 선행에 감동한 조천파출소 김기봉 소장은 김군과 함께 조천읍사무소로 가 마스크와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덕홍 조천읍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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