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입국한 후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대 여성 A씨의 동선이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후 3시15분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의 1차 동선을 확인한 결과 임시폐쇄와 방역소독이 필요한 시설은 4개소로 파악됐고, A씨의 지인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5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A씨의 지인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7일부터 3월1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무르다 18일 카타르 항공편(QR858)으로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또 19일 낮12시55분쯤 김포발 제주행 티웨이항공편(TW715)에 탑승했으며, 이날 오후 1시59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공항 도착 이후 수화물을 찾은 후 택시를 이용해 신제주 지인의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과 21일에는 지인에 집에 머물렀다고 A씨는 진술했다.

A씨는 22일에는 오전 1시10분에 빨래방, 1시54분에 GS25제주월랑점을 방문했다. 또 오전 2시에는 제주시 도두동 해안도로를 산책 후 지인의 집으로 귀가한 후 낮 12시45분 GS 연동신광점을 들렀다.

21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A씨는 23일 오전 11시 도보로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후 지인의 집으로 귀가했고, 24일 오후 3시15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다섯번째 확진환자이자, 해외 유입 첫 사례다.

A씨는 현재 제주대학교 음압병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과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입도 후 확인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A씨의 진술과 CCTV 및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 등을 더 확인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A씨의 1차 동선을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함께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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