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고유 풍경으로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하나로 꼽히는 고수목마(古藪牧馬)가 재현된다.

예부터 한라산 중턱이나 초원에서 말이 떼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을 '고수목마'라 했고, 제주의 열 가지 볼거리로 꼽혀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동절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축산진흥원 내 방목지에서 사양관리하던 제주마 131마리를 제주시 5·16도로변에 있는 축산진흥원 방목지로 10월까지 방목, 관리한다고 10일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이번 조치를 통해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의 안정적인 사양관리 및 체계적 보존·증식과 더불어 관광객과 도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1석2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축산진흥원은 목마장을 남쪽과 북쪽 등 2개의 제주마 보호구역으로 나눠 4개 목구에 안정적인 방목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올해까지 보호구역 내 목구에 보호목책을 설치해 들개 등 유해동물로 인한 피해예방과 안전한 관람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방목기간 교배와 망아지 생산도 이뤄진다. 이번에 생산된 망아지는 11월 중 생산자단체(축협) 가축시장에서 공개 경매를 통해 희망농가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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